이탈리아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콩쿠르’ 성황 개최

‘이천문화재단 특별상’ 등 이천 관련 특별상 제정 영광

2024-08-02     경기포털뉴스

이탈리아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콩쿠르’가 7월 1일부터 6일까지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이천문화재단(이사장 김경희, 대표이사 이응광)과 협약을 통해 제정한 ‘이천문화재단 특별상’과 ‘이천아트홀 특별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올해 국제 콩쿠르에서는 이천문화재단 특별상에 스페인 소프라노 라이아 바예스가, 이천아트홀 특별상에는 한국의 베이스 황성우가 수상했다.

이번 국제 콩쿠르 1위는 한국의 바리톤 공일호와 스페인 소프라노 라이아 바예스가 공동 수상했다. 2위에는 한국의 베이스 황성우가, 3위에는 한국의 테너 윤서준과 이탈리안 소프라노 라우라 포르티노가 공동 수상했다. 올해 서른 번째 잔도나이 콩쿠르에서 1·2·3위 모두 성악가가 석권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해당 콩쿠르는 영아티스트 오페라 가수들의 등용문이다. 총상금은 4만 유로(한화 약 6000만 원) 규모이고, 이탈리아 로마·브라질 상파울루·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전 세계 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특별상도 준비되어 이탈리아의 3대 콩쿠르로 불린다. 이번 국제 콩쿠르에는 30여 개 나라에서 37세 이하의 성악가 200여 명이 참여해 치열한 경연을 선보였다.
 

‘리카르도

마리오 델 모나코, 루치아노 파바로티, 리차드 터커 등 전설적인 대가들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소프라노 미에따 시게레가 심사위원장으로서 30년간 이끌어온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콩쿠르’의 올해의 심사위원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공부했던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의 총장 미께라 스부르라띠와 함께 브라질 CIA 상파울루 오페라 극장장 파올로 에스페르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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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8년 바리톤으로는 첫 단독 우승 및 3개의 특별상을 거머쥔 바리톤 이응광이 지난해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이응광 대표이사는 작년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며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본인의 이름을 딴 ‘이응광 특별상’이 제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천문화재단 특별상’과 ‘이천아트홀 특별상’이 지난 2023년 제정됐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소프라노 안나 침마루스티가 이천아트홀 특별상을 받으며 ‘2023 이천국제음악제’ 무대에 올라 이천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수상자들은 오는 10월 열리는 ‘2024 이천국제음악제’와 ‘이천문화재단 기획공연’에서 국제문화예술도시 이천을 방문해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이천문화재단은 전했다.

이천문화재단 이응광 대표이사는 “전 세계는 현재 상업적인 대중문화 속에서 순수성을 찾아보기 어려움에도 여전히 순수예술을 지향하는 이들이 바로 이번 국제 콩쿠르 참가자들이다. 행정가로서 주어진 시간 동안 이들을 적극 지지하고 국제적인 아티스트들을 이천으로 초청해 아름다운 무대의 기회를 적극 마련하고자 한다”고 이탈리아 현지에서 소감을 전해 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콩쿠르에 이천문화재단 특별상과 이천아트홀 특별상이 제정된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도 국제적인 문화예술도시 ‘아트이천’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천문화재단]
김숙자 발행인 / 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