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강원도 춘천 김유정 문학촌 방문
예당고등학교(교장 성우용) 인문사회부에서는 5월 20일 토요일에 진로연계형 프로그램인 인문학 산책을 진행하였다.
인문학 산책은 인문계열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학을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학예술분야의 소양을 기르기 위해 진행되는 일일형 견학-체험활동 프로그램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기타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적이기에,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지식을 자신의 진로 분야에 적용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 인문학 산책 장소는 강원도 춘천의 김유정 문학촌으로 선정되었다. 이곳에서 김유정 생가, 김유정 기념 전시관, 김유정 이야기집을 둘러본 뒤 한국민화체험에 참여하였다.
예당고 인문사회부는 김유정 생가와 기념 전시관을 통해 당시 김유정이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였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기념 전시관에는 김유정 선생의 작품 연보와 김유정 삶의 주요 장면들을 8폭 병풍으로 재탄생시킨 유정고도를 통해 일대기를 파악하였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유물들을 관람하였다.
낭만누리에 마련된 김유정 이야기집은 김유정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과 영상이 마련되어 있어 흥미로운 곳이었다. 실레마을 전체 지도를 살펴보며 마을의 각 부분이 녹아들어있는 김유정의 해당 작품을 읽어 볼 수 있었다. 김유정 작가와 인연을 맺은 다른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도 엿볼 수 있었다. 영상실에서는 애니메이션화된 소설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한국문화체험활동으로 진행된 전통민화체험활동에서 파우치, 부채, 컵받침 제작에 참여하여 김유정 문학 정신과 당시 이곳 실레마을의 풍속과 자연, 김유정 문학 속에 담겨 있는 민족 사랑의 정신을 자신만의 색감으로 표현해보았다.
예당고 학생들은 견학활동을 통해 글로만 보던 교과서 속 소설의 배경을 직접 탐방하고 작가의 삶을 이해함으로 문학을 이해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었다. 문학 속에 담긴 인간의 정서, 삶의 모습을 자신에게 비추어 내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공간 곳곳에 설치된 김유정 문학 속 등장인물과 캐릭터 조형물들을 자신의 상상 속 모습들과 비교하며 인문학적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추후 활동으로는 해당 견학 공간을 소재로 자신의 진로 분야에 어떻게 적용 또는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의 문학과 문화에 접근하는 유의미한 체험활동 시간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