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설봉신문 창간23주년 기념사]
긍정과 감사로 희망을 심는 이천설봉신문으로!
나는 왜 존재하는가, 우리 조직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화두는 살아있는 모든 이의 화두이며 움직이는 조직의 화두이기도 합니다.
긍정과 감사로 사회에 희망을 심고자 노력했던 이천설봉신문이 창간 2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무한 신뢰와 믿음과 성원을 보내주신 이천시민, 이천설봉신문 가족으로 함께 동행해 주신 독자여러분, 칼럼위원, 편집위원, 후원인, 임직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특별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제22회 이천설봉신문 백일장 및 사생대회, 제19회 대학입시설명회는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희망나무 심기의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어 이 자리를 빌어 긴 시간 역사를 함께 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역 언론 23주년은 그리 녹록지 않은 역사이며 고단한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모든 것을 멈추게 했던 코로나 시국은 전국적으로 로컬지들이 맞았던 최악의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긴 터널을 지나고 보니 현실은 많은 지역 언론들이 어려움 속에서 사라지기도 하고, 인터넷 매체, SNS, 인스타그램 등의 활성화는 실시간 소통이라는 강점 속에 종이신문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봇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도 언론의 역할은 민주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며 정보의 제공, 감시와 견제, 사회통합의 역할, 교육적 역할 등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공통의 관심사와 이슈를 공유한다는 것은 서로 소통하고 있다는 중요한 인간관계의 형성이기도 합니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는 인간관계를 더욱 밝고 건강하게 만듭니다. 개인이든 사회이든 상대방의 장점을 보고 칭찬하는 것은 좋은 인간관계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신뢰, 소통, 존중, 공감, 배려의 꽃을 만개하고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천설봉신문 23주년, 이천시민이 있는 곳이면 언제나 달려갔고 그 속에서 정보로부터 가까워질 수 있도록 시민과의 접속 온도를 높여왔던 열정과 긍정여론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얼마 전 ‘풀뿌리 지역언론,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펼쳐진 한 강연에서 지역언론의 매력과 전망에 대해 장시간 지역언론사를 취재하며 정의한 한 여기자가 지역언론인상에 대해 ‘삶이 있는 보도를 하는 사람들로 귀결’, ‘내 삶과 밀접한 이야기를 쓰거나,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사안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로 표현한 것을 보고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챗GPT와 AI시대, 융합의 시대를 맞이하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도 지역신문이 가야 할 길은 역시 시민 속에서 콘텐츠가 살아있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천설봉신문 23주년, 긍정과 감사로 희망을 심는 이천설봉신문으로! 시민들의 뜻이 지면으로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훌륭하신 분들의 고견과 조언을 경청하며 발전하는 지역언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사랑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천설봉신문 창간23주년 기념호 107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