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전교, “평생을 살아오신 지혜와 경험은 소중한 가르침”
이천향교(전교 김대식)는 11월 15일 이천축협 한우프라자에서 우리의 전통문화인 기로연을 개최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예조의 주관으로 원로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국가에서 배풀었던 잔치였으나, 요즘은 각 지역의 향교에서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되고 있다.
행사에는 엄진섭 이천시부시장, 최상권 경기도향교재단 이사장, 허원 경기도의원, 한덕찬 이천시원로자문위원회 의장, 김하식 시의원, 최석홍 설봉서원 이사장, 안인식 설봉서원 원장, 최재문 민주평통이천시협의회장, 성수석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장, 김숙자 이천설봉신문 대표, 지인구 대월농협 조합장, 이천향교 유림원로 등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기로연 행사에 앞서 올해 구순을 맞은 노희석, 김병진 향존장이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영빈례(迎賓禮)를 진행했다.
노희석 향존장은 장호원읍 송산리 새마을 지도자, 이장, 노인회장, 장호원농협 대의원, 성균관유도회 장호원 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왔다.
김병진 향존장은 호법면 농촌지도자, 호법농협 수석이사, 이장단협의회 회장,노인회장 성균관유도회 호법지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이어 향교 공로자에 대한 표창으로 이천시장(장성순, 김미경), 국회의원(이정옥, 홍대의), 경기도의회의장(김명자, 윤남용), 이천시의회의장(홍진표, 이희철)상을 수여했다.
행사는 향존장을 비롯한 빈객 모두 상호 친선 인사로 상호읍례와 향존장에게 잔을 올리는 헌주례(獻酒禮), 이천향교 전임교 한승남 고문이 작시한 축시낭송, 내빈 및 빈객에게 서로에게 술을 권하는 근배례(巹杯禮)등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김대식 전교는 두 분 향존장에게 유건과 도포세트, 청려장을 증정하고, 내빈들은 유림원로들에게 청려장을 증정했다.
김대식 전교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사회의 정신적 스승이자 인생의 지혜를 전해주시는 어르신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잔치가 아닌 어르신들을 존중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는 자리이다. 오늘의 기로연이 어른신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엄진섭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로효친사상을 통해서 풍성한 정신세계를 되새기고 되살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그런 의미에서 기로연 재현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함께 건강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최상권 경기도향교재단 이사장은 “25개 향교를 관장하면서 오늘과 같은 기로연의 행사를 경기도에서도 하나같이 잔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충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어르신들이 아픔과 쓰라림을 나누며 오늘까지 살아오셨기에 선진국으로 나아갈수 있었다. 앞으로 발전 할 수 있는 기로연이 되기 위해 모두 뜻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허원 경기도의원도 “여러분의 지혜와 경험이 젊은 세대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대식 전교는 유림 원로들의 노고 치하와 평안을 기원하는 최종수 성균관장 축사와 송석준 국회의원 등의 축사도 대신 전했다.
김숙자 발행인 / 김문수 기자 / 김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