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 이천시민의 열정 덕분에 ‘이천과학고’ 1차지정 성공”
이천시장
‘이천과학고’ 건립까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천시는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 지정 공모사업’에서 이천시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4만 이천시민의 염원을 모아 ‘이천과학고’ 유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 왔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를 김경희 이천시장에게 듣는다.
■ 이천시가 경기도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됐는데 소감 한마디?
이천시와 이천교육지원청은 11월 7일 경기동부권 과학고 유치를 위한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11일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천시는 시민과 공무원, 유관 단체 및 기업들이 함께 과학고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송석준 국회의원, 허원·김일중 도의원, 박명서 의장을 비롯한 이천시의회 시의원들과 특히 24만 이천시민들의 과학고 유치에 대한 열정과 지지 덕분에 이천시가 예비 지정에 선정되었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울러 경기도 교육청 경기형 과학고 예비지정 심사위원과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2단계와 3단계 최종 선정 시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 경기과학고가 이천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이천시는 글로벌 첨단 반도체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SK하이닉스 본사 및 연구소가 위치한 지역이다. 동시에 반도체 관련 세라믹 중소기업의 시제품 생산, 분석 및 인증을 지원하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자리하고 있어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천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불합리한 중첩 규제로 인해 4년제 대학 설립이 불가능하고, 우수한 교육 시설이나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찾아 중등 과정부터는 대도시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하다.
경기도내 지역 간 교육 여건의 균형을 맞추고 이천시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적성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천과학고 유치에 나선 것이다.
지역 균형 발전과 중첩 규제로 고통받고 있는 경기 동부권의 핵심 도시인 이천시의 규제 완화 측면에서도 이천 과학고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 과학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이천시는 어떠한 전략을 세우고 유치전에 나섰나?
과학고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이천시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송석준 국회의원님과 이천과학고 유치위원회가 공동주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또한 시민 1000여 명이 과학고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천과학고 유치 릴레이 응원’을 추진했다. 이천시가 주관하는 교육·축제·행사 등에서 전단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과학고 유치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시민들과 함께 종이 슬로건을 들고 함께 유치 응원 구호를 외치는 결의 퍼포먼스와 서명운동을 병행했다.
특히 이천과학고 유치 열기를 경기 동부권으로 확대해 여주시나 광주시, 하남시, 양평군 등의 지지를 얻어내며 경기 동부권역 도시들의 유치 희망의지를 보여주는 한편 평가 기준에 맞추어 교육지원청과 협력하며 이천시에 소재한 첨단 분야 기업들, 연구소, 대학과 연계하여 우수한 과학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공모에 선정됐는데, 선정된 이유와 앞으로 일정은?
이번 공모에서 이천시는 글로벌 반도체 선도기업인 SK하이닉스와 한국세라믹기술원 반도체 종합솔루션센터가 소재한 반도체 중심도시이자 반도체 특화지역임을 강점으로 내세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과학고유치추진위원회와 이천시민의 과학고 유치를 위한 의지가 하나가 결집된 덕분에 1차지정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천시는 1단계 예비 지정이 완료됨에 따라 2단계인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과정이 있다. 2단계 심의 마치면 3단계 교육부 장관의 동의 절차를 거쳐 최종 과학고 신규 지정이 마무리되고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각 단계의 결과는 내년 1월과 3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지정이 확정되면 2030년 이천과학고(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24만 이천시민의 열정에 힘입어 이천과학고 건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천시는 경기형 과학고 최종 선정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 지지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김숙자 발행인 / 김문수 기자 / 김하영 기자
